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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의 전국 최초 발달장애인 영상팀 Dream드림

대외활동/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강심이 프렌즈

by 춘천시대신전해드립니다. 2019. 9. 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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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필자는 지난 9월 9일 월요일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지적발달장애인과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Dream드림' 영상 제작단의 방송 녹화가 있다고 하여 방문해보았습니다.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강원장애인 영상제작단 'Dream'드림'은 장애인의 의사소통과 더불어 미디어 활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성되었습니다.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와 도장애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2018년 4월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제작단은 지적장애 2~3급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고 교육 초기에는 적성을 찾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경험하며 선호분야를 쌓았으며 촬영과 음향, MC, PD 등 역할을 분배하여 영상을 촬영하며 이렇게 촬영된 영상은 매월 마지막 주화요일 복지TV를 통해 전국에 방영하고 있습니다.

 

9월 9일 월요일에 진행된 녹화도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진행된 녹화에서는 세심하면서도 유쾌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분은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이자 전 강원도의회 의원이었습니다. 녹화 전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1층 스튜디오에 도착을 하니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카메라 한 대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 안에서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해 전문적인 느낌을 받았고 촬영 대부분에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하여 녹화를 하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제작단원 몇 분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이렇게 방송녹화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재미있다고 답해주셨습니다. 특히 주변의 다른 장애인분들이 같이 참여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관심도 매우 높아보였습니다.

 

그래서 녹화 전에 강원도장애인연합회 및 방송단을 운영하고 있는 지적발달복지협회 회장이신 이정식님과 짧게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질문 : 지금까지 8~9회 정도의 녹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소감과 단원 친구들의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정식 회장 : 드림제작단이 처음에는 많은 우려가 있었고 반신반의로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와 단원친구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의외로 많은 발전을 통해 세상에 귀감을 주는 것에 대해서 단원친구들이 무엇보다 자랑스럽고 향후 이것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이들이 세상에 나가는 문을 활짝 열었으면 좋겠다.

질문 : 다른 장애인분들도 방송 제작에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이정식 회장 : 현재 강원도와 자체적으로 예산확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더 많은 친구들이 이 방송제작을 통해 1인 미디어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서 세상에서 바라보는 발달장애인의 인식을 바꾸고 싶으며, 참여를 원하는 친구들이 보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컨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아직은 지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이 부분에 대해서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질문 : 제작단 단원 친구들이 미디어센터에서 하는 일이 끝나면 스스로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할 수 있는 후속지원 사업은 있나?
이정식 회장 : 이것이 메인사업은 아니며 다양한 일을 하고 있지만 친구들이 가장 적성에 맞는 직업중에 하나 일 수 있고, 전문적인 일로 나가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한계, 일반인과 함께 어울려서 무언가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은 미디어센터와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초대손님으로 녹화에 참여해주신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본격적인 녹화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리허설 진행중인 모습입니다. 

이후 녹화가 시작되고 나서 촬영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스튜디오 밖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장애인이라서 노동의 생산효율이 저하된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발달장애인 영상팀 Dream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구소련에서는 시각장애인이 할 수 있는 직종이 무려 170여 개가 넘었다고 하는데요, 국가나 기업, 지자체에서 시각, 청각, 발달 장애 등 유형별로 할 수 있는 직종을 개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장애인들이 일반인과 함께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업장의 문턱의 높이가 높다거나 책상의 높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장애인 고용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지만 이젠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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