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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행사와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라디오체험 '귀를 기울이면'

대외활동/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강심이 프렌즈

by 춘천시대신전해드립니다. 2019. 10. 2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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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행사와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라디오체험 '귀를 기울이면'

 

지난 10월 10일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제40주년 흰지팡이의 날, 시각장애인 복지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원도내 시각장애인과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가하여 흰지팡이헌장 낭독 등이 진행되는 기념식과 시각장애인의 노래 경연과 초청가수 공연이 펼쳐지는 화합과 비전 나눔한마당 등 1,2부로 나눠 진행이 되었습니다.

 

흰지팡이의 날? 

그렇다면 도대체 흰지팡이의 날이라는 용어는 어떤 뜻을 가지고 있을까? 처음에 이름만 들었을 땐 특별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잘 몰라서 찾아보니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지정한 날이라고 하며 리처드 후버 박사가 시각장애인이 보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하여 제작한 흰지팡이의 상징적인 의미를 이용해 명명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날짜는 매년 10월 15일입니다. 흰지팡이의 날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에서 선포하였다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우리나라 도로교통법 제11조를 살펴보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도로를 보행할 때는 흰지팡이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기념행사 제40회 흰지팡이의 날의 현장의 모습과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 라디오 체험 '귀를 기울이면'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제40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 강원도시각장애인복지대회가 열린 호반체육관

기념행사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도착해서 바라본 호반체육관의 모습입니다.

 

호반체육관 앞에는 푸드트럭이 4대 보였습니다.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라디오체험 '귀를 기울이면'

호반체육관 앞에는 장애인분들을 위한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부스를 차려주셨고 그중에 한 곳은 바로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였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미디어와 관련한 활동, 그중에서 라디오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해주셨습니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간이 아니라서 부스에는 사람이 별로 많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부스를 돌아다니며 살짝 구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자 흰지팡이의 날에 참가할 분들이 도착을 하셨습니다. 시각적으로 불편하신 분들이라 그런지 서로서로 배려하며 행사장에 입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호반체육관 실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많은 참석자들이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제40회 흰지팡이의 날 행사에 사용될 여러 가지 선물들..

 

댄스팀의 리허설 장면입니다.

 

흰지팡이 헌장 낭독 시간입니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찾고 활동하는데 가장 적합한 도구이며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상징입니다.

흰지팡이는 장애물의 위치와 지형의 변화를 알려주는 도구로 어떠한 예상치 않은 상황에서도 시각장애인이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주는 도구입니다.

누구든 흰지팡이를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 잘못 이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흰지팡이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을 만날 때에 운전자는 주의해야 하며 보행자는 길을 비켜주거나 도움을 청해 오면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는 또 하나의 표시인 것입니다.

모든 나라와 국민은 10월 15일을 흰지팡이 기념일로 제정하여 매년 시각장애인의 권익옹호와 복지증진의 올바른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야 합니다. 특히 시각장애인 시설과 단체는 흰지팡이날에 즈음하여 운전자와 보행자가 시각장애인을 보호할 수 있는 인식 계몽의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인류는 흰지팡이가 상징하는 의미를 정확히 인식해야 하며 시각장애인의 신체를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하여 제반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각장애인분들의 율동 퍼포먼스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날 시각장애인 복지에 힘쓴 유공자 표창식도 진행이 되었는데요, 박준범 속초지회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조형숙(강릉)·정진택(원주)·이도화(삼척)씨가 강원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15명의 유공자에게 표창이 전달됐습니다.

 

호반체육관 안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보다가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라디오 체험 부스를 가보니 한 시민께서 체험을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비단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런 체험활동은 휴식이나 여가 활동을 넘어 치료와 재활,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참여를 도모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체적인 장애 탓에 미디어 접근성이 낮은 시청각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들이 누릴 수 있는 방송 채널의 다양성이나 호환성 그리고 콘텐츠의 다양성을 충분히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직접 라디오 체험을 해봄으로써 여러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어린 꼬마도 라디오 체험에 관심이 있는지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라디오 체험에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 분도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모습입니다.

 

흰지팡이의 날 1부 행사를 마치고 잠시 밖으로 쉬러 나오신 분들 중 많은 사람들이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의 라디오 체험 '귀를 기울이면'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라디오 체험과 같은 이런 활동이 시각장애인 분들의 직업에 대한 이해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각장애인 분들이 현실적으로 갖기 어려운 직업이라도 직접 체험을 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호반체육관 앞에서는 장애인 분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제품이나 서비스, 강원 명진학교 입학상담 등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모든 장애인들에게 일상은 아마도 끝없는 도전일 것입니다. 물건을 사고, 버스를 타는 일상에서 '용기'를 요구하는 현재의 우리나라 사회는 부끄러운 사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장애인이 세상 속으로 나오는 길이 활짝 열려 있어야 하며 그 과정 속에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가 작게나마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장애인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장애인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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